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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고기계 | 2009/02/19 15:40

남편의 국화꽃

퇴근길에 남편이 불쑥 노란 국화다발을 내밀었습니다.

"웬 꽃이래? 생일도 아닌데."
"당신한테 주는 가을 편지야."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나는 가슴이 콩닥거렸습니다.
아무 이름도 붙지 않은 날
꽃을 선물한 건 난생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꽃병에 꽃을 꽂아두자 남편도 흐뭇해했습니다.

"그렇게 좋아? 이거 단돈 천 원으로
아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걸 몰랐는걸?"

다음 날 퇴근길에 남편은 또 꽃을 내밀었습니다.
문제는 그 후에 생겼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퇴근하는 남편의 손엔
국화다발이 들려 있었습니다.

집안이 온통 꽃밭으로 변했고
꽃을 둘 마땅한 장소를 찾는데
점점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됐습니다.

물병에 담아 신발장에 국화꽃을 올려 놓기도 했지만
이젠 온집이 국화꽃 천지였습니다.

"어우, 이젠 사양해.
꽃이 너무 많으니까 둘 데도 없잖아요".

혹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기분에 취해서 꽃을 사거나
아님 꽃집 아가씨가 마음에 들어
매일 들르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

오늘도 꽃을 사 오면 꼭 따져봐야지 하고
잔뜩 벼르던 날 남편은 다행히 꽃을 들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머니에서 핀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자, 이거."

세상에! 꽃 대신 속옷에 넣는 고무줄과 옷핀 좀약을
잔뜩 사들고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나는 어이가 없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도 다음 날도 남편의 그 이상한
사들이기는 계속됐습니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물었습니다.

"대체 왜 그래요 당신. 왜 자꾸 이런 걸 사 날라?"

잠시 머뭇거리던 남편이 머리를 긁적이며
자초지종을 털어놓았습니다.

"그게 말야."

얼마 전부터 회사 앞 골목에 웬 할머니가
어린 손녀를 데리고 나와 장사를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국화꽃을 팔더니 사흘 전부턴
목판에 고무줄 옷핀 같은 걸 늘어놓고 판다고 했습니다.

"너무 딱해소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

나는 말없이 남편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거칠고 주름져가지만 아직 따뜻한 손.

"미안해, 당신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애쓰는데"

"아니야 여보.
그 할머니가 장사를 하는 동안은 매일 하나씩 사 와."

"그러다 집안에 고물상 차리게?허허."

남편의 그 말에 나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다 쓰자구요. 옷핀도 고무줄도 다 쓸 때까지 쓰다가
다 못쓰면 그땐 팔자구요.
그럼 당신같이 맘씨 고운 사람이 또 사줄 거 아니냐구요."


- 김혜은 옮김 (행복한 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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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것...
이래서 살맛이 납니다.^^
혹시 이웃에도 이런분 안계시나요?





- 이웃은 이렇게 나누라고 있는 겁니다. -

by 중고기계 | 2009/01/14 08:18 | 감동의편지 | 트랙백 | 덧글(0)

'찬호의 눈물', 인터넷 댓글마저 정화시키다

◇ 필라델피아 박찬호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WBC 불참을 선언하는 공식 기자회견 도중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나자 코를 움켜잡으며 애써 참으려 하고 있다. <롯데호텔=김경민 기자 scblog.chosun.com/photo74>
  이른바 '눈물 효과'라 할 만 하다. '찬호의 눈물'이 인터넷 댓글마저 정화시켰다.

 박찬호(필라델피아)가 13일 WBC 불참 및 대표팀 은퇴 선언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통산 117승 투수의 눈물은 국내 팬들에게 크나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박찬호 관련 기사에는 댓글이 쇄도했다. 특히 그의 눈물과 관련해 포털사이트내 노출도가 큰 위치에 배치된 기사에는 순식간에 댓글 수백개가 붙었다.

 박찬호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메이저리그란 바다를 알게 해준 개척자와도 같은 인물. 10여년 전, 환란 시대에 국민에게 기쁨을 준 선수였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되자 안티팬도 많아졌다. '먹튀'라든가 '박사장' 등은 대표적인 부정적 의미의 인터넷상 닉네임이었다.

 이날 역시 박찬호 관련 기사에는 안티팬들의 부정적 댓글이 꽤 달렸다. 하지만 그보다는 WBC 불참 선언을 지지하고, 눈물을 이해한다는 의미의 응원글이 훨씬 많았다.

 '당신은 한국민의 상징, 울지 마세요', '박찬호는 한국의 에너지다', '그동안 고생한 것에 감사한다', '오히려 우리가 미안합니다', '저도 눈물이 나네요', '찬호야 넌 미안해할 필요 없다' 등 격려의 글이 대부분이었다. 가끔씩 '구단에서 존재감 없는 존재', '다 큰 남자가 말야, 눈물이나 보이고' 등 이른바 악플도 달렸는데, 이같은 글을 의식한 또다른 네티즌이 '어째서 인터넷 실명제 하지 않는거냐'라면서 꾸짖기도 했다.

 온국민이 슬퍼해야 할 초대형 참사에도 비아냥거리는 댓글이 달리고, 장애를 딛고 꿋꿋히 살아가는 이를 소개하는 휴먼스토리에도 욕설이 따라붙곤 하는 인터넷 댓글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보기 드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박찬호가 2000년대 들어 성적이 좋았다 나빴다 할때, 네티즌들은 그를 옹호하는 '박빠'와 안티팬을 뜻하는 '박까'란 용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만큼 90년대 중반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선수다. 예전처럼 빠르고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순 없지만, 박찬호는 야구팬들에게 여전히 소중한 존재였다.

 < 김남형 기자 scblog.chosun.com/star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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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고기계 | 2009/01/14 08:15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0)

김두현 어시스트..웨스트브롬 FA컵 32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김두현(27.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이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을 FA컵 축구 32강으로 이끌었다.

김두현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리그1(3부리그) 소속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2008-200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폴 로빈슨의 헤딩 추가골을 도와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두현의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된 뒤 처음 기록한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

김두현은 팀이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던 지난해 5월4일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2007-2008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린 이후 그동안 공식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웨스트브롬은 지난 4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겨 재경기를 가졌다.

당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던 김두현은 이날은 선발 출전해 80분을 뛰고 팀 승리를 확인한 뒤 후반 35분 보르야 발레로와 교체됐다.

웨스트브롬은 전반 18분 공격수 제이 심슨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 나갔다.

홈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체면을 구겼던 웨스트브롬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전반 전반 37분 김두현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배달됐다.

김두현이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로빈슨이 머리로 골문에 꽂아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by 중고기계 | 2009/01/14 08:12 | 스포츠 | 트랙백 | 덧글(0)

톰 크루즈, ‘무릎팍도사’ 출연 극비추진중

[뉴스엔 이재환 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와 '무릎팍 도사' 강호동의 만남이 극비 추진 중이다.

오는 1월17일 영화 '작전명 발키리'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는 톰 크루즈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추진하던 중 '무릎팍 도사' 출연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톰 크루즈가 내한 기간 중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므로써 한국 팬들과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중이다"며 "현재 '무릎팍 도사'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이를 위해 '무릎팍도사' 제작진이 톰 크루즈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 관계자는 "톰 크루즈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통역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관계자는 "강호동이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눠가며 특유의 입담을 펼치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인데 중간에 통역이 개입돼 다소 처질 수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작전명 발키리’의 월드투어 홍보차,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찾는다. 18일 오후 1시에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히틀러 암살 작전’이라는 실화를 스크린에 담은 스릴러 ‘작전명 발키리’는 할리우드 ‘흥행 보증수표’ 톰 크루즈와 ‘유주얼 서스펙트’를 통해 스릴러의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브라이언 싱어가 작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국내 개봉된다.

이재환 star@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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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고기계 | 2009/01/12 09:02 | 연예가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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